수능 모의고사 복습법, 오답에서 다음에 풀 문제 고르기
모의고사가 끝나면 채점하기 전에 망설였던 문항과 손을 대지 못한 문항을 표시하세요. 답을 고를 때 본 근거와 해설의 근거를 비교해 처음 판단이 어긋난 지점을 찾아요. 오답노트에는 단원, 놓친 조건, 다음에 해 볼 행동을 적고 낯선 문제에서도 그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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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를 보기 전에 시험지의 흔적부터 살피세요
채점하고 나면 정답이 눈에 익어 시험장에서 왜 다른 선지를 골랐는지 떠올리기 어려워요. 문제지를 펼쳐 지웠다 다시 친 동그라미, 식을 쓰다 멈춘 줄, 시간이 없어 건너뛴 문항을 찾아보세요. 옆에 그때의 생각을 그대로 적어요. “끝 문단을 급하게 읽음”이나 “그래프가 축과 만나는 점을 찾다가 넘어감”처럼 짧은 말이면 돼요. 아무 표시도 없는 문제는 아예 읽기 전에 시간이 끝났는지, 읽었지만 어디서 시작할지 몰랐는지 구분하세요.
이제 정답을 확인해요. 틀린 문제와 더불어 맞혔지만 근거가 흔들린 문제도 살펴보세요. 선지를 지우다가 우연히 남은 답을 골랐다면 다음번에는 같은 방식으로 풀기 어려워요. 반대로 계산의 마지막 줄에서 부호만 잘못 옮겼는데 단원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할 필요는 적어요. 채점할 때 남긴 짧은 메모로 복습의 범위를 먼저 정하면, 긴 해설을 전부 옮겨 적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단원과 틀린 이유를 다른 칸에 적으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면서 국어 독서 지문을 풀었다고 해 봅시다. 두 제도를 비교한 글에서 선지가 두 제도의 공통점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그 설명은 한쪽에만 해당해요. 오답노트의 단원 칸에 ‘국어 독서’, 원인 칸에 ‘앞 문장의 주어가 바뀐 것을 놓침’이라고 적으세요. 다음에 할 일은 ‘비교하는 두 대상 옆에 각각 해당하는 설명을 표시하고 선지의 주어와 대조하기’이에요. “지문을 잘 읽자”보다 다음 문제에서 손을 어떻게 움직일지 분명해져요.
수학에서는 정답과 다른 값이 나온 마지막 줄부터 계산을 고치기 쉬워요. 먼저 처음 쓴 식에 문제의 조건이 들어갔는지 확인하세요. 함수의 그래프에서 교점의 좌표를 구해 놓고도 주어진 구간 밖의 값을 답으로 썼다면, 단원은 ‘함수’, 원인은 ‘값을 고를 때 구간을 확인하지 않음’이에요. 계산 연습을 더 하기 전에 빈 좌표축에 허용되는 구간을 표시하고 다시 풀어 봐요. 반대로 구간은 정확하게 표시했는데 전개하면서 부호가 바뀌었다면, 바로 그 줄을 전후로 나누어 계산해 보세요.
해설을 덮고 풀이가 달라졌는지 확인하세요
해설에서 내 풀이와 처음 갈라지는 문장을 찾아요. 그 앞부분까지는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지 말해 보세요. 해설을 펼쳐 둔 채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문제만 보고 쓸 조건을 떠올리는 것은 다른 일이에요. 미국 교육과학연구소의 학습 안내서에서는 배운 내용을 다시 꺼내 보는 연습을 권해요. 정답을 이미 기억하는 지문이라면 선지 번호를 말하는 대신, 그 선지가 맞으려면 본문의 어떤 표현이 달라져야 하는지 설명해 보세요.
해설을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질문으로 바꾸세요. “모르겠어요”라고만 하면 설명을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정하기 어려워요. “여기까지는 지문의 두 대상에 각각 표시했는데, 이 선지의 ‘모두’가 왜 맞지 않나요?”처럼 실제 표시와 질문을 함께 가져가세요. 선생님의 답을 들은 뒤에는 시험지의 원래 메모 옆에 내가 빠뜨린 말을 적어요. 나중에 그 메모만 읽어도 같은 상황에서 무엇을 확인할지 떠올릴 수 있어요.
예시: 학습 계획 틀린 선지를 새 지문으로 확인하기
시험 당일에는 10분 동안 국어 지문 1개를 펼쳐 마지막까지 헷갈린 선지 2개를 표시하세요. 각 선지에서 판단을 바꿀 만한 말을 찾아 밑줄을 긋고, 본문에서 근거가 되는 문장을 적어요. 정답 해설을 길게 옮기는 대신 처음 읽을 때 지나쳤던 표현을 남겨요.
다음 날에는 15분 동안 답을 가린 채 그 지문을 다시 풀어요. 마지막에는 아직 보지 않은 지문에서 비슷한 비교 표현을 찾아보세요. 3일 뒤 다른 지문을 풀 때 스스로 두 대상을 구분해 표시했는지 확인해요. 시간이 남으면 수학에서 잘못 골랐던 구간도 새 그래프에 표시해 보세요. 지문 읽기와 수학 풀이에서 확인하려는 행동은 각각 따로 기록해요.
다음 연습에 넣을 문제를 정하고 끝내세요
복습이 끝날 때 시험지를 덮기 전에, 오늘 고친 행동을 연습할 교재의 페이지를 찾으세요. 같은 실수가 여러 과목에서 보였다면 바로 다음에 펼칠 과목부터 골라요. 영어에서 안내문의 대상자를 빠뜨리고 탐구에서 실험 대상의 조건을 놓쳤더라도 남길 과제는 서로 다를 수 있어요. 영어는 안내문과 표의 대상이 같은지 대조하고, 탐구는 실험 조건 가운데 달라진 항목에 표시하는 식이에요.
기록을 모의고사 결과로 공부 계획을 짜는 방법에 따라 다음 학습 시간에 배치하세요. 다음번에 처음 보는 문제에서도 근거를 찾았다면 그 기록은 잠시 덮어 둬요. 여전히 같은 곳에서 막힌다면 반복해서 풀 문항 수를 늘리기 전에 남겨 둔 원인을 고쳐 보세요. 예전 기록을 지우지 말고 새로 발견한 이유를 바로 아래에 적어 두면, 어떤 문제를 풀고 판단이 바뀌었는지 돌아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어휘 문제로 보였어도 새 지문을 풀다가 문장 사이의 관계를 놓쳤다는 점을 알아차릴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맞힌 문제도 오답노트에 넣어야 하나요?
근거를 말하기 어려웠거나 마지막까지 다른 선지와 헷갈렸다면 넣어 두세요. 어떤 표현 때문에 두 선지 사이에서 망설였는지 남기면 나중에 차이를 짚어 볼 수 있어요.
해설을 읽어도 틀린 이유를 모르겠어요.
해설을 가리고 풀이를 다시 써 보세요. 설명할 수 있는 마지막 줄과 그다음 줄을 표시한 뒤 선생님께 보여 드리면 질문할 부분이 분명해져요.
다음 모의고사까지 무엇을 비교하면 좋을까요?
지난 시험에서 적어 둔 행동을 다시 확인하세요. 지문에서 예외 조건에 표시했는지, 계산에 앞서 변수의 범위를 적었는지처럼 답안에 흔적이 남는 항목이 좋아요.
공식 출처
- Organizing Instruction and Study to Improve Student Learning · Institute of Education Sciences

